먹거리\食道楽9 (간편식) 닛신 - 마츠야 감수 창업비프 카레 아침 출근길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는 루틴중 눈에 띄는 컵이 보여서 사게 되었다. 대충 이렇게 생긴 컵밥(?)인데, 닛신에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컵-카레라이스인 "카레메시"와 규동 및 카레집인 마츠야에서 콜라보를 한 것 같다. 가격은 약 330엔정도. 비싸다... 하지만 평소에 카레메시라면 사족을 못쓰기에 바로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뚜껑을 여니 마츠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있었다. 뚜껑을 뜯고 깨끗하게 씻어서 발권기에 QR을 대라는데.. 아마 마츠야 갈 때 무조건 챙기는걸 까먹을 것 같다. 맛은 기본 카레메시보다 조금 더 버터의 고소한맛과 부드러운 맛이 섞여있었다. (진보쵸 카레같은 느낌) 내가 만약 마츠야의 카레를 먹어봤으면 더 자세한 비교가 가능했을텐데, 안타깝게도 마츠야의 카레를 먹.. 2023. 8. 22. 네이키드 몰트 | Naked Malt 네이키드 몰트는 네이키드 그라우스의 리브랜딩명입니다. 이 둘은 완전히 같은 술이지만 병과 디자인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같이 드시면 차이가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차이를 느꼈습니다.) 평1 셰리 캐스크 피니시 특유의 맛과 향이 이전 네이키드 그라우스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같이 맛본 맥켈란 12y 셰리하고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꽃 또는 과일향이 나는 이 술을 마셨을 때 아주 부드럽고 달달하게 제 혀를 타고 들어와 타는 맛 없이 목구멍을 지나며 꿀맛이 비강까지 퍼져갑니다. 이런 황홀한 경험을 마친 이후에 네이키드 몰트는 저에게 아무 미련을 가지지 않습니다. 저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을 전혀 남기지 않으며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평2 향 - 벌꿀향과 과일이 섞인 부드러운 향 .. 2022. 7. 27. 202010408 - 이마트 술 가격표 (고든스, 스미노프 등) 장소: 가양이마트 다른 술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 술만 찍었습니다. 고든스 진 750 - 15,800원 (21년 4월 21일까지 행사중) 스미노프 레드 700 - 18,600 (21년 4월 21일까지) 바카디 슈페리어 24,000원 탱커레이 넘버텐 700 - 42,800원 고든스하고 스미노프의 할인가가 장난아니니(남대문보다 쌈..ㄷㄷ) 평소에 사고싶으셨던 분들께서는 지금이 살 때인것 같습니다. 2021. 4. 8. 테이스팅 노트 - 와일드 터키 101 이전에는 NAS(년도 미표기)로 판매했지만 지금은 8년으로 표기하여 판매중인 와일드터키 101 구 바틀입니다. 지금의 8년과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비교해서 맛을 보면 101이 조금 더 거친 느낌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숙성이 덜 된 위스키가 내는 거친 맛으로 와일드터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스파이시하고 거친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구 바틀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완전히 개인적인 의견) 향 - 약간의 바닐라 향 (메이커스 마크보다 약하게 남) 맛 - 스파이스 향이 강함, 약간의 캐러멜 2021. 4. 6. 테이스팅 노트 - 글렌피딕 18년 아마 소집해제 기념으로 싱글몰트 비싼걸 사고 싶었던 제가 샀었던 술이지만, 이때는 그냥 가장 싼 18년 위스키를 구매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글렌피딕은 12년, 15년, 18년 전부 각 팬층이 나뉘어져있다고 생각하는데요, 3년마다 바뀌는 그 우드향과 무게감은 천지차이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세 술을 같은 글렌피딕으로 묶으면 안된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18년은 셋중에서 가장 오래되었기 때문에 12년의 가볍고 부드러운 프루티향은 전부 없어지고 묵직한 우드향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 무게감을 12년과 비교해서 마시면 더 재밌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15년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2021. 4. 6. 상수역 라멘트럭 후기 라멘트럭을 가장 마지막에 갔을 때는 아마 3년전쯤이었을 것이다. 그 때에는 점포 안이 너무 좁아서, 라멘 맛을 못느낄 정도로 불편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이 되고나서 매장이 넓어진 만큼 이번엔 제대로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금요일 저녁 탓인지,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했을 무렵, 한팀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테이블석은 자리가 꽉 차서, 3인 카운터석에 앉았다. 메뉴는 '고독한 미식가' 세트인 '라멘 + 교자 + 맥주 = 16000원'으로 주문하였다. 분명히 고독한 미식가인 고로는 술을 전혀 안마시지만, 가격이 할인되면 뭐든지 상관없다. 라멘은 다른 주문 없이 '진하게'만 추가하였다. 다른 라멘집 서비스와 다름없이 김치, 물, 젓가락, 간장인 심플한 조합을 가지고있다. 다만 간장종지에 레몬 .. 2021. 3. 13. 남영역 이치젠덴푸라메시 후기 봄 - 두릅 - 두릅덴푸라 - 덴푸라 식당이라는 기가막힌 의식의 흐름대로 구글링 한 결과 이치젠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12시 20분쯤에 도착했을때, 벌써 가게 앞에는 줄을 서있었다. 가게의 브레이크 타임이 2시 반이었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 전에 줄이 빠지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서 30분만에 들어간 것 같다. 가게에 들어서니, 기분좋은 튀김냄새가 향긋하게 찔러온다. 내 앞에 있었던 반찬은 칸다소바와 비슷하게 생긴 단무지, (칸다소바와 다른점은 유자껍질이 들어가있어 유자향이 향긋했다.) 시치미, 어떤 향이 밴 소금, 온천계란에 넣는 달달한 간장이 있었다. 에비세트와 바질토마토를 일단 먼저 시켰다. 레몬향의 화이트와인에 재운 토마토라고 하는데, 정말 상큼하고 달달한게 정말 좋은 맛이었다. 리뷰.. 2021. 3. 8. 대흥역 천하일면 후기 입소문을 통해서 알게된 고기국수집 고기국수하면 한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天下一麵는 그렇게 한국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메뉴중에 아부라소바가 있다면 더욱 그렇지 않다. 위치는 대흥역 근처라 6호선과 연이 없는 나에게는 약간 가기 힘든 위치였다. 4번출구에서 나와서 한 5분정도 걸어서 작은 가게를 발견했다. 안쪽 가게는 따로 찍지 않았지만, 요즈음 작은 일본라멘집처럼 카운터석만 있는 형태였다. 문쪽엔 셀프바가 있어 김치, 작은고추절임과 물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마침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사람이 있었으면 굉장히 귀찮을 것 같은 좁은 공간이다. 메뉴는 매운고기국수를 메인으로, 매운아부라소바를 서로 나눠먹기로 했다. 메뉴를 커스텀 할 수 있는데, 양과 야채, 마늘을 추가할 수 있었다. 주.. 2021. 3. 8. 상수역 칸다소바 후기 상수역과 혜화역에 맛있는 소바집이 있다고 들어서 찾아간 곳. 주문은 요즘 라멘집에서 채용되는 식권제이다. 종업원에게 직접 주문하지 않아 혼자 왔을 때 부담되지 않는, 내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단무지가 굉장히 특이하다. 단무지와 초생강, 그리고 쪽파(같은것?)이 같이 절여져 있어서 단무지에서 초생강향이 많이 난다. 마제소바가 참 맛있다. 온세상의 감칠맛과 향이 아름답게 섞여 들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이 맛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생각보다 많이 느끼한 맛이었다. 하지만 시큼하고 씁쓸한 단무지가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었다. 단무지를 먹으니 입이 단번에 리프레시. 이러한 메뉴와 반찬 조합이 너무 좋다. 이윽고 반절정도 먹었을때, 이젠 약간 물리기 시작했다. 테이블 앞은 이조차도 계산된듯이, 식초와 고추기름이.. 2021.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