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2 상수역 라멘트럭 후기 라멘트럭을 가장 마지막에 갔을 때는 아마 3년전쯤이었을 것이다. 그 때에는 점포 안이 너무 좁아서, 라멘 맛을 못느낄 정도로 불편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이 되고나서 매장이 넓어진 만큼 이번엔 제대로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금요일 저녁 탓인지,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했을 무렵, 한팀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테이블석은 자리가 꽉 차서, 3인 카운터석에 앉았다. 메뉴는 '고독한 미식가' 세트인 '라멘 + 교자 + 맥주 = 16000원'으로 주문하였다. 분명히 고독한 미식가인 고로는 술을 전혀 안마시지만, 가격이 할인되면 뭐든지 상관없다. 라멘은 다른 주문 없이 '진하게'만 추가하였다. 다른 라멘집 서비스와 다름없이 김치, 물, 젓가락, 간장인 심플한 조합을 가지고있다. 다만 간장종지에 레몬 .. 2021. 3. 13. 상수역 칸다소바 후기 상수역과 혜화역에 맛있는 소바집이 있다고 들어서 찾아간 곳. 주문은 요즘 라멘집에서 채용되는 식권제이다. 종업원에게 직접 주문하지 않아 혼자 왔을 때 부담되지 않는, 내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단무지가 굉장히 특이하다. 단무지와 초생강, 그리고 쪽파(같은것?)이 같이 절여져 있어서 단무지에서 초생강향이 많이 난다. 마제소바가 참 맛있다. 온세상의 감칠맛과 향이 아름답게 섞여 들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이 맛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생각보다 많이 느끼한 맛이었다. 하지만 시큼하고 씁쓸한 단무지가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었다. 단무지를 먹으니 입이 단번에 리프레시. 이러한 메뉴와 반찬 조합이 너무 좋다. 이윽고 반절정도 먹었을때, 이젠 약간 물리기 시작했다. 테이블 앞은 이조차도 계산된듯이, 식초와 고추기름이.. 2021.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