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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4

상수역 라멘트럭 후기 라멘트럭을 가장 마지막에 갔을 때는 아마 3년전쯤이었을 것이다. 그 때에는 점포 안이 너무 좁아서, 라멘 맛을 못느낄 정도로 불편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이 되고나서 매장이 넓어진 만큼 이번엔 제대로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금요일 저녁 탓인지,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착했을 무렵, 한팀정도 웨이팅이 있었다. 테이블석은 자리가 꽉 차서, 3인 카운터석에 앉았다. 메뉴는 '고독한 미식가' 세트인 '라멘 + 교자 + 맥주 = 16000원'으로 주문하였다. 분명히 고독한 미식가인 고로는 술을 전혀 안마시지만, 가격이 할인되면 뭐든지 상관없다. 라멘은 다른 주문 없이 '진하게'만 추가하였다. 다른 라멘집 서비스와 다름없이 김치, 물, 젓가락, 간장인 심플한 조합을 가지고있다. 다만 간장종지에 레몬 .. 2021. 3. 13.
남영역 이치젠덴푸라메시 후기 봄 - 두릅 - 두릅덴푸라 - 덴푸라 식당이라는 기가막힌 의식의 흐름대로 구글링 한 결과 이치젠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12시 20분쯤에 도착했을때, 벌써 가게 앞에는 줄을 서있었다. 가게의 브레이크 타임이 2시 반이었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 전에 줄이 빠지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서 30분만에 들어간 것 같다. 가게에 들어서니, 기분좋은 튀김냄새가 향긋하게 찔러온다. 내 앞에 있었던 반찬은 칸다소바와 비슷하게 생긴 단무지, (칸다소바와 다른점은 유자껍질이 들어가있어 유자향이 향긋했다.) 시치미, 어떤 향이 밴 소금, 온천계란에 넣는 달달한 간장이 있었다. 에비세트와 바질토마토를 일단 먼저 시켰다. 레몬향의 화이트와인에 재운 토마토라고 하는데, 정말 상큼하고 달달한게 정말 좋은 맛이었다. 리뷰.. 2021. 3. 8.
대흥역 천하일면 후기 입소문을 통해서 알게된 고기국수집 고기국수하면 한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天下一麵는 그렇게 한국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메뉴중에 아부라소바가 있다면 더욱 그렇지 않다. 위치는 대흥역 근처라 6호선과 연이 없는 나에게는 약간 가기 힘든 위치였다. 4번출구에서 나와서 한 5분정도 걸어서 작은 가게를 발견했다. 안쪽 가게는 따로 찍지 않았지만, 요즈음 작은 일본라멘집처럼 카운터석만 있는 형태였다. 문쪽엔 셀프바가 있어 김치, 작은고추절임과 물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마침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사람이 있었으면 굉장히 귀찮을 것 같은 좁은 공간이다. 메뉴는 매운고기국수를 메인으로, 매운아부라소바를 서로 나눠먹기로 했다. 메뉴를 커스텀 할 수 있는데, 양과 야채, 마늘을 추가할 수 있었다. 주.. 2021. 3. 8.
상수역 칸다소바 후기 상수역과 혜화역에 맛있는 소바집이 있다고 들어서 찾아간 곳. 주문은 요즘 라멘집에서 채용되는 식권제이다. 종업원에게 직접 주문하지 않아 혼자 왔을 때 부담되지 않는, 내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단무지가 굉장히 특이하다. 단무지와 초생강, 그리고 쪽파(같은것?)이 같이 절여져 있어서 단무지에서 초생강향이 많이 난다. 마제소바가 참 맛있다. 온세상의 감칠맛과 향이 아름답게 섞여 들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이 맛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다. 생각보다 많이 느끼한 맛이었다. 하지만 시큼하고 씁쓸한 단무지가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었다. 단무지를 먹으니 입이 단번에 리프레시. 이러한 메뉴와 반찬 조합이 너무 좋다. 이윽고 반절정도 먹었을때, 이젠 약간 물리기 시작했다. 테이블 앞은 이조차도 계산된듯이, 식초와 고추기름이.. 2021. 3. 8.